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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위증>을 봐야할 다섯 가지 이유

 

 

 

학교를 소재로 한 드라마는 오랜만… 한국 사회 어떻게 담아내나

솔로몬이유

 

지난 16일, JTBC 새로운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이 첫 방송됐다. 김현수, 장동윤, 서지훈, 안내상, 김여진, 심이영 등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보인다. <솔로몬의 위증>은 12부작 드라마로 일본의 추리소설가 미야베 미유키의 책 ‘솔로몬의 위증’을 원작으로 제작됐다. 침묵하는 사회에 대항해 아이들이 교내재판을 열어 친구의 사망의 진실을 스스로 추적해가는 모습을 담았다.

 
[하나] 학교라는 소재는 오랜만이지만 다르다

이전에도 학교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는 여럿 있었다. <드림하이>, <아이엠샘>, <상속자들>, <후아유 학교 2015> 등. 처음에는 학교를 소재로 했다고 하니 비슷하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그러나 <솔로몬의 위증>은 확실히 다른 작품들과 차별화 된다. 앞선 작품들과는 다른, 스릴이 그중 하나인데 무엇보다 범죄와 학교 폭력에 관한 이야기가 흥미를 끈다. 또 학생들에게는 학교를 소재로, 학생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이기에 몰입도가 높다.
[둘] 학교 폭력이라는 주제를 어떻게 부각시키나

이소우(서영주 분)는 정국고등학교 학생이다. 그는 1화에서 자살한 것으로 나온다. 그리고 학생들 사이에서는 그의 죽음에 대해 여러 소문이 퍼진다.

이소우는 최우혁(백철민 분)과 과학실에서 싸움을 크게 벌였지만, 최우혁의 아버지가 권력을 쥐고 있는 사람이기에 아이들은 목격자 진술을 피했고, 정국고등학교 재단의 법무팀장인 한경문(조재현 분)은 이소우에게 조용히 해결하자며 전학갈 것을 제안했다. 사건이 일어난지 3일 만에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렸고, 이소우는 가해 학생으로 몰렸다.

등교를 거부하며 학교에 나오지 않던 이소우는, 2주 뒤 학교 옥상에서 배준영(서지훈 분)과 고서연(김현수 분)에 의해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다. 학교는 명예를 고려해 서둘러 자살로 종결짓고자 한다.

그러나 목격자가 고발장을 돌리면서 이소우는 자살이 아닌 타살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학교 폭력으로 인해 학생이 죽고, 친구들이 그 죽음을 둘러싸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한다. 여태껏 학생들이 주인공이 된 범죄 드라마는 거의 없었다. 학교 폭력은 계속 지적되고 있는 문제지만 과거와는 다른 방식으로 <솔로몬의 위증>을 통해 잘 표현되고 있다.

고서연은 배준영에게 이런 말을 한다. “지금 힘들 수 있어. 지금 힘드니까. 앞으로도 계속 힘들 것 같고, 살아서 뭐하나, 더 볼 것도 없다 이런 생각 들 수 있어. 근데 잘못된 생각한 거야. 시험문제 한두 문제 풀고 점수 나오는 것 아니잖아.”

나 자신에게, 그리고 모두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기도 했다. 세상 사람들이 다 고등학교 3학년은 아니지만, 누구나 들으면 공감하지 않을 수 없을 듯했다.

 

 

[셋] 권력으로 덮이는 진실, 한국 사회를 축소하다

이소우를 죽인 최우혁은 권력이 있었고, 그로 인해 학생들은 진술하려 하지 않았다. 최우혁의 아버지는 최우혁을 의심해 그를 조사하려던 오 형사(심이영 분)에 사건에 개입하지 말라는 협박을 한다. 그리고 학교는 사건을 서둘리 자살로 마무리 짓고, 보상금으로 피해자의 마음을 달래려 한다.

마치 현실을 그대로 담아놓은 듯했다. 권력이 있으면 진실이 묻히는 세상, 지금 한국 현실과 과연 다를까? 돈으로 인맥을 사고, 권력으로 진실을 덮는 모습. 대통령을 둘러싼 사건과도 비슷하다. 작가와 제작진이 염두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다.

 
[넷] 현대인의 우울증, 가족 해체 문제까지 건드리다

배준영의 어머니는 우울증 환자다. 배준영은 그런 엄마 때문에 힘들어하고, 자살을 시도하기까지 한다. 극 중 그의 엄마는 “너 때문이야. 너 같은 거 태어날 줄 알았으면 낳지도 않았어”라고 말한다. 어떤 엄마가 제정신으로 자식한테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

이들 가족은 외식을 나왔고 엄마가 또다시 화를 낸다. 식사 자리가 엉망으로 끝나고 배준영은 SNS에 음식 사진을 찍고 ‘가족과 외식. 행복한 하루’라는 글을 써서 올린다. 진정으로 기댈 수 있거나 속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없어 자신을 숨기고 사는 현대인의 모습, 그 자체다.

 
[다섯] 탄탄한 배우들이 이끄는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에는 여러 인지도 있는 배우들이 출연한다. 2011년 영화 <도가니>를 통해 데뷔한 김현수는 2000년생이다. 2000년생임에도 연기력이 훌륭하고 모범생 역할에 잘 어울린다. 드라마 <정도전>, 영화 <봉이 김선달>, <마린보이> 등에 출연한 배우 조재현의 악역도 신선하다. 이외에도 98년생 서신애의 등장은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가장 기대되는 유망주는, 비록 역할 자체는 크지 않지만 걸그룹 라붐(Laboum)의 솔빈이다. <솔로몬의 위증>으로 솔빈은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했다. 다소 무거운 분위기인 드라마에 솔빈 특유의 상큼 발랄한 매력으로 감초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안승균, 신세휘, 신은정, 지이수 등 많은 배우들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하며 극을 살리고 있다.

JTBC에서 참 괜찮은 드라마를 선보였다. 같은 시간대 tvN <도깨비>에 밀려 시청률이 아쉽지만, 내용 구성과 연기력 하나 빠지지 않고, <도깨비>에 뒤처지지 않는 프로그램임은 틀림없다. 스릴러를 좋아한다면 추천한다.

 

 

 

 

 

출처 :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2271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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