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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위증’ 어른들이 외면한 아이들의 잔혹동화

학원가를 배경으로 했던 여러 작품은 주로 풋풋한 설렘이나 청춘을 담아냈다. 물론 학교 안에서 고민하는 아이들의 이야기 역시 그려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어른들의 시선이 머무는 곳까지다. ‘솔로몬의 위증’은 어른의 세계보다 냉혹하고 현실적인 아이들의 진짜 학교를 그린다.

 

JTBC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은 일본 유명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하지만 몇몇 설정의 변화를 제외하고는 원작에 충실하다. 일본의 학교 이야기가 국내 실정과 얼마나 맞닿을지 의심이 들 수도 있었으나 2회 안에서 ‘솔로몬의 위증’은 우려를 뒤집었다.

학교, 날것의 권력으로 줄 세우다

 

재판

 

드라마가 학교를 아이들의 꿈을 키우고 성장을 함께하는 공간으로 그려냈다면, ‘솔로몬의 위증’은 수면 아래 잠든 비밀이 시작되는 공간으로 표현한다. 교실에서 동급생에게 폭력을 당한 피해자인 서영주는 막강한 권력과 부를 지닌 아버지를 백철민으로 인해 가해자가 돼 학교폭력위원회에 회부된다. 진실을 모두 알지만 누구 하나 나서지 않고 침묵하고 이후 서영주는 학교 안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어른들은 자신들의 잣대로 아이들은 판단하고 그 배경에는 돈과 권력이 뒤따른다. 문제아 백철민은 선생님의 통제를 벗어났고, 교장은 학교 안에서 벌어진 서영주의 죽음이 타살이라는 투서를 받았으나 숨기기에 급급하다.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어른들의 방식으로 친구를 판단하고 침묵한다.

 

학교의 비밀을 방송을 통해 폭로한 기자 역시도 사명감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움직인다. 오히려 진실에 다가서는 김현수에게 “너희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아무것도 모른다”며 무시할 뿐이다.

 

교내재판, 공교육 무너진 학교의 희망일까

 

김현수는 서영주의 죽음을 밝히기 위한 교내재판을 마음먹는다. 이후 ‘솔로몬의 위증’이 그려낼 이야기는 교내재판 형식으로 진행된다. 아이들 각자가 변호자이자 검사, 목격자이자 증인이 되고 결국 각자가 심판관이다.

어른들이 “가만히 있으라”라고 통제한 세상에서 한 걸음 벗어나 능동적인 첫걸음을 시작한다. 그러므로 ‘솔로몬의 위증’은 무겁고 어려운 이야기를 하지만 작은 희망을 버릴 수 없는 이야기기도 하다.

 

배움을 얻을 사람이 더이상 학교에 존재하지 않는 공교육의 현실에 비통해하지만 여전히 아이들이 희망이 될 것이라는 작은 울림이 ‘솔로몬의 위증’에 있다.

 

 

 

출처 : http://news1.kr/articles/?286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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