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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사랑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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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서 남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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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도

 

1) 인간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그러나 실수는 실패가 아니다. 자신의 실수는 용서받기를 원하면서 다른 사람의 실수는 쉽게 용서하지 못한다. 특히 자식들은 내 부모일수록 완벽한 사람이기를 바라기 때문에 부모의 실수를 용서하지 못한다. 믿었던 아버지의 실수 때문에 상처받은 자식들의 이야기이다. 결국 사랑이 없으면 미움도 없다.

 

2) 헤어진 연인들이 황혼의 부모가 사랑에 빠지는 바람에 재회하게 된다. 아직 두 사람의 감정은 식지도 않았고 정리되지 않았다면 과연 부모를 위해서 젊은 연인들은 사랑을 양보할 수 있을까? 앞날이 창창한 자식들을 위해서 부모가 양보해야만 할까? 황혼의 사랑을 바라보는 자식들의 입장은 어떠할까? 사랑은 젊은이들만의 전유물이고 황혼의 사랑을 노인들의 추 태라고 여기지는 않는가? 이런 질문들을 드라마를 통해 던져보고 싶다. 청춘이든, 황혼이든 인간이라면 누구나 열정적이고 진정한 사랑에 대한 판타지를 품고 살기 때문이다.

 

3) 다양한 모습을 한 부부들이 있다. 모든 부부가 사랑으로만 사는 것은 아니다. 자식을 위해서, 단순히 혼자인 삶을 두려워해서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필요하니까 함께 살기도 한다. 그런 그들이 정이든 사랑이든 진정한 동반자의 모습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보여주고자 한다.

 

4) 결국 화두는 언제나 가족이다. 못나도 짐이 되고 너무 잘나도 짐이 되는 가족, 그 가족의 굴레는 버겁다. 나에게 짐이고 손해일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해야 하고 사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가족이다. 이제 가족이란 단지 혈연에만 국한 되는 것이 아니며 결혼은 물론 재혼을 통해서도 새로운 가족이 탄생한다. 황혼 재혼으로 탄생한 가족은 다른 경우보다 훨씬 배타적이고 심지어 가족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 황혼재혼의 가족이 서로를 인정하고 가족으로 거듭날 때 분명 감동이 있을 것이다.

 

 

 

* 출연진

 

정현수 / cast 박근형

퇴직하고 법률서적 감수를 해주고 있다. 황혼의 나이에도 단정하고 깔끔하고 결벽증이 대단하다. 자기 일만 열심히 해왔고 가족들에겐 무심했던 전형적인 전 시대의 아버지.

아내가 죽고 나자 자식들과의 소통이 제일 힘들었다. 유라는 엄마가 죽자 독립해 버렸고, 같이 사는 아들 재민과는 사소한 일에도 자주 부딪친다. 뜻밖의 기회로 단골로 드나들던 반찬가게 순애와 가까워지게 되고, 남은 생을 순애와 함께 하고자 하는데 자식들의 반대에 부딪쳐 갈등하게 된다.

 

 

홍순애 / cast 차화연

미주 엄마, 반찬가게 주인. 말도 거칠고 행동도 거침없지만 아직 마음 한곳은 천상여자다. 인생만사 속 끓인다고 해결되지 않는 건 25년 전에 남편과 이혼하면서 배웠다. 이혼 때문에 병주와 미주 가슴에 씻지 못할 상처를 남겼다. 남은 인생, 여자답게 사랑받으면서 살고 싶다는 의지로 맞선을 보기 시작한다. 그런데 깐깐한 반찬가게 단골인 현수가 근사하고 멋있게 보이고, 이 나이에 눈치 볼 거 뭐 있냐 싶어 솔직하게 들이댄다.

 

 

 

정재민 / cast 이상엽

인상 좋고 유쾌해 보이는 훈남. 밖에서 재민은 심각하기 보다는 장난기 많고 유머 넘치는 유쾌한 청년이다. 실수나 실패가 있어도 금방 털고 일어서는 편이지만 그의 아킬레스건은 아버지와 가족이다. 어릴 땐 판사 아버지를 최고로 알았고 자랑스러워했지만 자신이 아버지의 외도로 밖에서 낳아온 자식이라는 것을 안 다음부터 아버지 얘기만 나오면 얼버무리고 괜히 흥분해 다른 얘기를 한다. 미주는 재민이가 가장 어려운 시절에 만난 여자였다. 재민에게 미주는 엄마 같았고 누나 같았고 때로 여동생 같았다. 미주 앞에선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 노력했으나 그러다 보니 미주와 조금씩 어긋났고, 결국 파경을 맞게 된다. 그리고 하경을 만나면서부터 이상하게 꼬였던 인생이 풀리기 시작한다.

 

 

송미주 / cast 홍수현

은행 계약직원. 속이 깊고 신중하고 독립적이다. 일에 관한 한 야무지고 똑 부러지고 자의식이 강해서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우는 소리를 잘 안하는 편이다.

7살 때 엄마 아빠가 이혼했고 그 이혼으로 상처 받았다. 엄마 순애에게 연민을 갖고 있고 우유부단한 아버지를 미워한다. 자신 앞에서 조금도 어두운 면을 드러내지 않는 재민이가 처음엔 늘 웃게 해줘서 좋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에 대해서 속 시원하게 털어놓지 못하는 재민의 진심이 의심스러워진다. 재민과 헤어진 뒤 엄마 순애의 집으로 들어간다. 배다른 동생 은주가 일하는 식당에서 우연히 하림을 만나게 되고, 하림의 부드러운 성품에 잠시 흔들리지만 끝내 거절한다. 자신보다는 순애가 여자로서의 인생을 찾는 것을 적극 지지한다. 순애가 현수를 마음에 들어 하는 것을 알고 두 사람의 만남을 적극 주선한다.

 

 

은하림 / cast 서지석

하경의 오빠. 레스토랑 오너이자 쉐프. 겉모습은 모든 것을 갖춘 남자. 성격도 자상하고 로맨틱해서 여자들에게 인기도 많다. 늘 밝고 웃는 얼굴이라 콤플렉스도 없고 상처 받아 본 적 없는 사람 같지만 최고 이길 강요하는 혜신 때문에 많은 상처를 받았다. 자기만의 특별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게 꿈인 하림에게 혜신은 배신감에 치를 떨었다. 그래서 하림은 혜신의 저주 섞인 원망이나 애걸에 대해서 거의 담담하게 대처한다. 미주에게 호감을 느끼면서도 미주를 보호하기 위해서 소유하거나 집착하지 않으려고 한다. 사랑하는 그 자체로 만족하는, 일상에 지친 미주에겐 키다리 아저씨 같고 왕자님 같은 존재이다.

 

 

은하경 / cast 신다은

<패션>의 마케팅부 대리. 공주처럼 자라 세상물정에는 어둡지만 솔직하고 발랄하다. 하고 싶은 말 다하다보니 때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악의는 없고 사람에 대해서도 편견이 없다. 실생활에선 덜렁대고 어리숙한 부분도 있지만 자기 일에서만큼은 프로의식이 철저하다. 오빠와 엄마의 갈등 사이에서 앞에선 엄마 편을 들고 뒤에선 하림을 위로하는 편이다. 다만 일상적인 모든 일을 엄마 혜신을 많이 의지한다. 마마 걸에 가깝다고 할까. 맞선이 지겨워서 혜신이 좋다고만 하면 대충 아무나 하고 결혼해 버리고 싶다. 하경의 실수를 만회하게 해준 재민이 마음에 든 혜신은 재민의 배경을 조사한 뒤 재민을 마음에 들어 하고 하경에게 교제를 권한다. 하경은 혜신을 안심시키기 위해 재민과 사귀는 척 계약을 맺는다. 하지만 재민의 약점과 상처까지 알게 되자 연민을 느끼게 되고 점차 재민이가 좋아진다.

 

 

정유진 / cast 유호정

재민의 누나, 가정주부.

깍쟁이에다 자기중심적이고 자존심도 강한 완벽주의자다. 어릴 때부터 예쁘다 소리도 많이 들었고 판사 아버지와 약사 어머니를 둔 덕분에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고등학교 때까지 모든 남자를 아버지와 우선 비교했었고 아버지보다 근사한 남자는 없었다. 믿었던 아버지의 외도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인지 남편이 바람피울까봐 항상 신경을 곤두세운다. 남편을 손아귀에 쥐고 있어야 마음이 놓인다.

 

 

강성훈 / cast 김승수

유진의 남편, 정신과 전문의.

원만한 가정에서 잘 자라 맺힌 데 없이 긍정적인 사람이다. 미남은 아니지만 푸근하고 사람 좋아 보이는 인상에다 싹싹하기까지 해서 환자들에게 인기있다. 방송에 자주 얼굴을 보이는 나름 유명한 정신과 전문의다. 성훈은 집안 좋고 똑똑하고 예쁜 유진이와 맞선을 보는 순간 진심으로 마음에 들어서 열렬한 구애작전을 펼친 끝에 결혼했다. 알고보면 성훈이야말로 인생을 즐길 줄 아는 진정한 로맨티스트이다.

 

 

정유라 / cast 한고은

재민의 작은 누나, 대학교 시간강사.

까칠하고 냉소적이다. 자기 주장 강하고 원하는 것은 떼를 쓰고 울어서라도 가지고 마는 성격이다. 엄마보다는 아버지를 잘 따랐던 편인데 아버지의 외도 사실을 알고 부턴 달라졌다. 펀드매니저인 윤철과 불륜관계에 있다. 아버지 현수에게 윤철과의 관계를 들키고도 조금도 개의치 않는다. 아버지를 괴롭힐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 하고 싶었다. 현수가 순애와 재혼하려고 할 때 가장 격렬하게 비난한다.

 

 

송호섭 / cast 강석우

미주의 아버지.

여자들의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곱상한 외모에 우유부단하고 소심하다. 집에선 트레이닝복 차림이지만 외출할 때 머리부터 발끝까지 깔맞춤하는 나름 멋쟁이다. 자신의 몸 생각은 끔찍하게 해서 매일 아침 운동도 하고 좋은 것만 챙겨 먹는다. 이기적이고 영원히 철 안들 것 같은 남자다. 스스로 아직 인기남이라고 믿고 있고 젊어서부터 굳이 바람 피우려고 나대지 않았는데 여자들이 자꾸 따른다고 생각한다.

 

 

이연희 / cast 김나운

호섭의 처.

애살많고 질투도 많고 약간의 푼수기도 있다. 천성적으로 싹싹한 성격에다 본성도 나쁘지는 않은데 우는 소리를 잘해 옆의 사람을 피곤하게 한다. 조강지처를 버리고 자신을 선택해준 호섭이가 고마웠고 그런 호섭의 마음을 잡으려고 최선을 다했다. 병주와 미주에게도 하느라 했는데 미주는 대학 졸업하기 무섭게 독립들을 해 버렸다. 그래도 미주가 오면 항상 반갑게 대해주고 잘해주려고 노력한다.

 

 

은희재 / cast 최정우

하경의 아버지, 위너그룹 회장.

평사원부터 시작해서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건 그의 타고난 능력에다 오너의 사위라는 배경 덕분이었다. 부드럽고 온화한 성품 뒤에 결단과 카리스마가 있다. 직원들에게 인기 많은 오너이다. 실제 회사의 대주주인 아내 혜신이 뒤에서 회사를 좌지우지 하는 건 세상이 알지만 별로 개의치 않는다. 남들이 부러워할만큼 멋진 남편이며 하림과 하경의 뜻을 존중하는 좋은 아빠이다.

 

 

이혜신 / cast 유지인

하경의 어머니, 재무담당본부장.

기가 세고 욕심이 많다. 잇속만 밝고 감정적으로 메마르고 인색한 편이다. 아버지가 물려준 회사를 지키기 위해 희재와 일종의 정략결혼을 했고, 희재를 믿고 있지만 그래도 혹시나 회사를 가로챌까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하림이 회사를 이어받지 않겠다 하여 모든 원망을 쏟아 붓고 살갑게 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딸 하경이 오빠 대신 회사일을 하겠다고 해서 내심 기특해 하며 공주로 떠받든다.

 

 

은희자 / cast 정재순

희재의 누나.

나이 들고 몰락했어도 멋쟁이다. 노래와 춤에 취미와 재주가 있고, 그 세대에 여고도 다녔고 결혼하기 전 장녀라고 아버지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눈치없이 입바른 소리 잘해 분위기 깨는 데는 선수다. 부잣집에 시집을 갔으나 경제관념이 부족한 남편 때문에 재산 다 말아 먹고 힘든 노후를 보내고 있다. 남편이 죽고 난 뒤 동생 희재의 도움에 의지해 살고 있으며 수정을 항상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장윤철 / cast 조연우

유라의 애인.

성훈과 고등학생 때부터 절친한 친구 사이. 아내와 아이가 있는 품절남. 다정다감한 매력의 소유자로 매너 있고 센스 좋은 사람이다. 다소 우유부단한 면도 있다. 결혼한 유부남임에도 불구하고 우연히 유라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뒤늦게 만난 유라를 운명의 상대로 생각할 정도로 감정이 깊지만, 가족과 사랑 사이에서 고민한다.

형식

MBC 주말드라마 50부작

방송

2013년 09월 28일 (토) 밤 8시45분 첫 방송

시간

매주 토일 밤 8시 45분

기획

윤재문

제작

김종식, 송재준

극본

최현경

연출

김남원, 최병길

CATEGORY
Drama